이시대의 링컨인 링컨 4기 졸업생 하민지
2020-06-28 17:36:58
시온쌤 조회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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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막연한 꿈과 가까워지는 법"

 

 1학년 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했다.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자신도 없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

그런데 그 이후 2학년 때,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해외문화프로그램을 통해 꿈과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과 문화를 접하면서,

영어로 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왠지 모르지만 더 큰 세계가 있을 것 같았다.

우물 안 개구리 같았던 내가  3학년부터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그렇게 공부를 시작했다.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께 찾아갔고,

선생님께서는 시간을 쪼개 받아 주셨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하여 개인 수업을 해주시며 전혀 귀찮아 하시지 않고

오히려 격려해 주시는 선생님이 나에겐 보물이었다.

 

 

 

Q .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인도 뭄바이 대학교에 재학중인 하민지입니다!

링컨 하우스 마산스쿨 4기에 졸업을 했습니다.

 

 

 

 

Q. 학창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선생님들과 편지를 주고 받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무래도 기숙 학교이다 보니, 폰을 사용하지 않아서 긴 편지를 많이 주고 받았었거든요.

때때로 혼났을 때 토라져서 선생님 마음도 모르고

먼저 얘기하기가 부끄럽고 부담스러워서 편지로 제 마음을 표현했던 적이 많아요.

한 번은 제 생일날에 담임선생님께서 학교 일로 너무 바쁘셔서, 제 생일을 챙겨 주지 못하셨어요.

그런데 며칠 뒤, 선생님께서 저에게 편지를 주시더라구요.

열어보니, 선생님이 빼곡하게 적어 놓으신 편지 한 장이 들어있었어요.

가장 감동 받았던 말이 있어요. ‘사람은 혼자 스스로 살수 없기 때문에 마음을 맞춰가며 살아가야해,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옳은 사람이 될지언정 주변엔 아무도 남지 않게 돼.

처음에는 혼자가 편해 보여도 오히려 나중엔 외로움을 많이 느껴.

선생님은 어떤 비밀을 캐기 위해 마음을 표현하라는게 아니라,

작은 거 하나라도 민지랑 나누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어’ 제가 이 편지를 읽으면서,

중학생 때는 저의 약하고 슬프고 문제되는 것들을 쉽사리 꺼내지 못했었어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저의 부정적인 감정을 들으면서 좋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이런 부분을 제 생각과는 다르게 저를 이끌어주었어요.

제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그냥 겉으로 밝은 민지가 아닌 한 사람인 ‘민지’로 다가갔을 때 더 마음열고,

제가 기쁠 때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하고, 기쁠 때 같이 기뻐했죠.

가장 크게 기억이 남는 건 마음을 주고 받는 행복을 느낄 때 였어요.

그 행복을 선생님께서 알게 해주었죠.

 

 

 

 

Q. 마음의 큰 변화가 있었던 계기가 있나요?

 

링컨학교를 나온 후 저는 난생 없던 꿈이 생겼어요. 저는 원래 꿈이 없었어요.

초등학생, 중학생 때도 하고 싶은 게 많았지만,

아무래도 집안 형편이 그리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서 내가 잘하는게 뭔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갈팡질팡 했었거든요

어느 날, 원어민 선생님께서 저에게 유학에 대해서 진지하게 물어 보셨어요.

저는 해외문화 프로그램을 다니면서 영어를 많이 배우고 할 줄 알고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저는 유학을 갈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소망을 심어주었어요. ‘넌 할 수 있어.

고등학교에 막 들어온 너는 할 줄 아는 영어가 “I like apple” 정도 밖에 하지 못했지만,

너 지금은 외국인들을 보면 먼저 가서 말할 수 있고,

심지어 외국인들에게 너의 삶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할 수 있었어.

선생님이 너에게 물어 본 것은 너에게 막연한 꿈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야.

너가 살아갈 수 있는 세계가 더 크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세상에서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꿈을 크게 가져라’는 이 말은 사실 저에겐 희망 고문이었거든요.

‘난 돈이 많지 않잖아. 공부를 잘 하지 못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깐

제가 저의 앞길을 보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아브라함 링컨의 모토로 지어진 저의 학교는 저의 마음을 바꾸었어요.

마음으로 마음의 병을 치유 하듯, 꿈에 대한 마음의 변화가 저를 바꾸었죠.

학교는 더 큰 세계, 유학이라는 길로 저를 이끌었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이 더 큰 세계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마인드 교수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인도’라는 나라에 유학을 가게 되었고, 2학년 재학 중입니다.

 

 

 

 

Q. 진로적성분야에서 동아리 활동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해외문화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세요.

 

해외문화프로그램은 내가 살고 있는 곳과는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문화를 교류하는 활동입니다.

그들과의 문화 차이를 다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함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예절, 문화, 교육, 사회를 나의 세계에서 벗어나 더 넓게 포용하는 것이죠.

저희는 음악학교는 아니지만 합창, 오케스트라, 아카펠라, 문화댄스를

다른 나라의 다양한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의 요양원,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world camp, 호주와 피지의 학교와 길거리에서,

일본의 많은 학교에서 저희는 저희의 문화를 펼쳤습니다.

3학년 마지막으로 갔었던 학교에서 일본의 유명한 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

몇몇 학생들이 울면서 듣는 모습을 보았어요.

여러가지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저희는 다 내려놓고 사람간의 관계에서 서로를 바라보았죠.  

 

 

 

 

Q링컨에서 주로 가르치는 마인드가 도전하는 마인드인데

타지에서 생활을 하면서 그 마인드가 도움이 됬나요?

 

 링컨에서는 물어보는 것 밖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제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저보다 뛰어난 사람이 훨씬 많고

또 제가  모르는 부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물어보는 습관을 많이 길렀었어요.

 한국과 교육도 시스템도 다른 타지인 인도에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교수님이 말씀을 하실 때 현지 애들도 못 알아듣는 발음을 쓰실 때도 많고

저는 이때까지 한국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적응도 잘 안되었죠.

하지만 제가 모를 때마다 묻고 이해하지 못할 때마다 묻고 항상 물었어요.

한국과 달리 인도는 논문 위주로 시험을 치는데, 이미 학기가 시작된지 2달이 넘어,

전 인도에 입국하자마자 2주뒤에 시험을 쳤어야 했어요.

제가 한번은 정말 어떻게 써야할지 아는 정보가 없어서 빈 종이를 내면 최하 점수를 받기 때문에,

어떻게 제가 유학을 오게 되었고, 학교에서 배운 마인드에 대해서 서술했죠.

사실 정말 개연성 없는 내용 이였어요. 근데 시험점수를 받는 그 날, 점수를 보니 B+가 되어있는 거에요.

저는 당연히 C나 D를 받을 줄 알았죠.

너무 이상해서 혹여나 교수님들이 점수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담당 교수님께 갔었어요.

담당 교수님은 제 시험지를 펼치시고는 ‘너는 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공부를 잘 하지 않아도

넌 이미 모든 것을 배웠고,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 했기 때문에 이 점수를 주는 거란다.

하지만 다음에는 공부를 제대로 해서 시험을 칠 수 있으면 좋겠구나’라고 하셨어요.

저는 너무 놀랬죠.

도전하는 정신과 배움을 받을 수 있는 마인드가 이렇게 크게 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몰랐어요.

 

 

 

 

 

Q2 링컨을 오기 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링컨에 오기 전, 제 목표는 공부가 아니라 밤 늦게 까지 친구들과 PC방에서 게임하고 노래방가는 그것이

저의 행복이라고 생각했어요.

게임이 하고 싶으면 게임을 하고 이성을 만나고 싶으면 바로 만나서 놀아야만 하는 충돌적인 삶을 살았죠.

근데 링컨에 오면서 제가 어렵고 힘들지만 친구들에게 마음껏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반장이라는 직책도 맡으면서 제가 오히려 조언을 해주게 되었어요.

누군가와 싸울 때, 화나는 감정이 바로 올라오지만 ‘이게 영원한게 아니구나’,

‘언젠가는 이 사람에 대한 미움이 풀리겠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어

사람을 대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링컨에 다니면서 부담스러운 일을 많이 만나게 돼요.

때때로는 제가 정말 할 수 없는 것 같은데 지나고 보면 신기하게 이끌림을 받아 그 부담을 이겨내고 있었어요.

부담은 문제가 되지 못해요.

문제는 일어서지 못한다고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자신의 생각이죠.

아기가 걷기 위하여 수 없이 넘어지듯이, 실수를 할 때 마다 절망에 빠지고 자책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게 저에게 강함이 되고 한 발짝 앞서도록 해줘요.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실패를 즐기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Q3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도 아직 인생 초짜 인데, 인생은 충돌적인 생각에 끌려갈 때가 많아요.

누구를 미워하면 때리고 싸워야 풀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것을 막는 모든 것들을 향해 불신해요. 

중요한 사실은, 모든 것은 지나가요.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보지 못한다면 그건 나를 넓은 세계로 이끌림을 받는 것에 방해가 되요.

그 사람에 대한 미움도 영원하지 못하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져도 또 갖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는 학교 안에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배움의 끝이 끝이 아니에요.

선생님들께 더 많이 다가가고 더 많이 교류하세요.

여러분이 살고있는 세계보다 훨씬 크고 넓은 세계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시작일 뿐이에요.

선생님들의 인생에서 녹여져 있는 액기스를 다 뽑아서 자기의 것으로 만드세요!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선배로서,

여러분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훨씬 큰 마인드를 볼 수 있고 훨씬 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어요.

 ‘대학생 때는 좀 놀고 편하게 지내야 겠다’는 생각,  전혀 아니에요.

대학생활을 하다가 자퇴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어요.

어미 독수리가 아기 독수리를 둥지 속에서 꺼내어 일부러 떨어뜨리 듯,

고등학생때의 삶이 다가 아니에요. 언젠가는 그 틀을 깨고 훨씬 큰 꿈을 꿀 수 있게,

나는 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고등학교에요. 대학생 때는 또 다른 어려움이 닥쳐오지만 이길 수 있게 해줘요.

 

 

 

 

 

 

Q. 마지막으로 링컨스쿨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엇인가요?

 

저에게 마산링컨스쿨은 동업자이자 멘토입니다.

그동안 내 안에서 좁았던 세계를 선생님들이 한걸음 한 걸음 도와 주셨고

학생들을 가르쳐주시고 돕고 지지해주시는 선생님의 사랑이 힘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흔들릴 때마다, 두렵고 불안할 때마다  

더욱더 학교 선생님의 격려가 힘이 되었고 그래서 지금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 고등학교 3년의 시간 동안 성장, 목표 달성의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학교는 나의 동업자이자 멘토입니다.